​정진석 "비대위에 최재형 고려…비대위원 전원 교체할 것"

2022-09-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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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와 비대위 협력 구조 만들 것"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8일 오전 국회로 출근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은 8일 비대위원으로 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재형 의원을 고려하고 있다며 비대위원 전원을 교체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정 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은 말씀을 드리지 않았는데 최 의원께 참여를 꼭 부탁드리고 싶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의장은 "당을 안정화하는 게 1차적 임무이기 때문에 지역 안배를 하고 통합이라는 목표에 걸맞은 통합형 인선을 해야 하지 않나"라며 "혁신위와 비대위가 유기적으로 잘 소통이 되고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비대위원 전원 교체를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선을) 서두르자는 의미에서 오늘 중으로 해보려니까 도저히 안된다"라며 "서두르려고 했는데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좀 더 고민을 하고 인선을 해서 연휴 끝난 직후에 발표하려고 한다"라고 부연했다.

정 부의장은 "전국위원회가 아직 끝나지 않아 이른 감이 있지만 어쨌든 당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하루 속히 집권 여당으로서 본연의 기능을 잘할 수 있도록 당을 조속히 안정화, 정상화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의 최다선 중진으로서 이런저런 역할을 고민해왔지만 제가 이 시점에서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적절하냐는 자문을 수없이 했는데 스스로 내린 결론은 나서지 않는 게 좋겠다는 것이었다"라면서도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의 요청을 제가 계속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이 돼서 수락하게 됐다. 공적 사명과 책임을 다한다는 각오로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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