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힌남노 접근에 제주·남해안 '초긴장'

2022-09-0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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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동반 최대 200mm 호우 전망

힌남노 '매우 강' 상태로 접근 예상

[사진=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2일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은 "제주도 및 경상권 해안, 남해안이 동풍의 영향을 받고 나머지 지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100~200㎜, 전남 남해안·경남권 해안에서는 50~100㎜의 비가 예상된다. 경북권 남부는 10~60㎜,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에서는 5~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바람도 점차 강해져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해상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동부·남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서부 앞바다와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로 특보가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3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580km 해상을 지났다. 

이날 오전 4시에 발표된 태풍 예보 경로에 따르면 힌남노는 북상 속도가 점차 빨라지면서 오는 6일 오전 3시 강도 '매우 강'인 상태로 제주 서귀포시 남동쪽 60km 해상을 지나, 7일 오전 3시 강도 '강'으로 독도 북동쪽 320km 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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