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와 북항 재개발1, 2차 등 지역 발전과 글로벌 도시 부산의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되는만큼 구청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부산 동구청장에 당선된 김진홍 당선인은 지난 2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정치를 하기 전에 새마을금고에 25년 동안 근무를 했는데 새마을금고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를 보신 동구민들께서 믿고 당선시켜준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며 당선소감을 말했다.
김 당선인은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태도에 대해 '생활 정치'라고 답했다. 그는 "선출직이라는 것이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잘 읽어야 된다"며 "새마을금고에서 25년간 근무하면서 민원해결, 법률문제 등을 해결하면서 생활정치를 배웠다. 그런 의미에서 생활정치 즉, 주민들에게 도움과 힘이 되는 사람이 선출직에 가장 적합하며 생활정치가 저의 정치철학이다”라고 답했다.
김진홍 구청장 당선인은 지난 16일 '동구 미래혁신위'를 출범시켰다. 동구 미래혁신위는 대학교수를 비롯한 각 분야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 15명으로 구성됐으며, 다른 당선인들과는 달리 김 당선인이 인수위 위원장직을 맡으며 화재가 된 바 있다.
이에 김 당선인은 "인수위는 구정에 대한 슬로건과 구정 방침을 정하고, 공약 사항을 어떻게 이행할 것이냐 하는 것들을 인수위원회에 녹여내야 된다"며 "그런 것들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당선자 본인"이라고 자부했다. 이어 그는 "시의 현황, 구의 현황들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인수위원장을 맡아서 사안들을 리드해나감으로써 효율적으로 진행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직접 맡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김 당선인은 후보시절 공약 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주거환경 개선'과 '노인복지'를 손꼽았다. 그는 "동구 등 원도심은 산지와 산복도로를 끼고 있는 주거 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젊은이들이 많이 빠져나가고 원도심 자체가 쇠락해졌다"며 "주택개발, 재개발을 조기에 촉진할 수 있도록 인력을 확대해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구에 노인인구가 많기에 어르신 품위 유지비를 더 증액하겠다”며 “또 교통약자인 어르신들이 병원을 가려해도 산복도로 특성상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분들을 위한 가칭 행복마을 버스를 동구에서 운영하는 등 노인복지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 당선인은 '인사개편'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가 만사라고 하듯이, 지금 현재 업무를 인수인계를 받는 단계고, 약 한 650여명의 공무원의 성향을 다 파악하지 못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선 공약 등 호흡을 맞춰나갈 중요한 부서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개편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진홍 당선인은 "동구는 이제 기회의 땅이다"이라며 “이제 동구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원도심의 중심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항 재개발, 2030부산세계엑스포 등을 통해 커다란 변화를 주도할 골든타임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힌 김 당선인은 “이 골든타임에 앞장서서 변화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