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핫뷰] "'서울대개조 프로젝트', 준비 안된 재탕 삼탕 정책"...吳, 宋 작심 비판

2022-05-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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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부 덜 된 상태라 생각"이라며 宋 정책 면면 지적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지구 유세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공약을 비판하고 있다.[사진=최태원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오전 발표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서울 대개조 3대 프로젝트’ 공약에 대해 “서울에 대한 공부는 좀 덜 되신 상태”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성수전략지구 유세에서 서울대개조 프로젝트가 준비 안된 재탕, 삼탕정책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우선 정책 발표 시점이 너무 늦어 시민들의 알 권리를 침해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서울을 대개조하는 3대 공약을 내놓을 정도가 되는 중요성이라면 출마 초기에 내놔야 했다”며“내일이 사전 투표인데 오늘 아침 10시에 발표하는 건 서울 시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송 후보의 정책 면면에 대한 구체적인 지적도 이어졌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중심으로 패션 허브를 구축하고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에 오 후보는 “제가 10년 전부터 하던 얘기다. 제가 설계하고 만들었는데 박원순 전 시장이 싫어해서 애로사항이 있었다. 그걸 이제 와서 패션 중심지로 하겠다는데 역시 서울에 대한 공부는 부족하단 생각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의 임대주택 재건축 관련 공약에 대해선 “25개 임대주택 재건축 단지 지하에다가 물류단지를 넣겠다는데 다음 임기 중에 착공에 들어가는 것은 하계 5단지 하나 뿐”이라며 “25개 단지를 재건축하려면 10년, 20년이 걸린다”며 공약의 비현실성를 설명했다.
 
이어 “물류단지가 들어가면 대형트럭들이 하루 종일 드나든다. 이걸 그 임대 주택 사시는 분들이 원하겠나, 공약을 보고 어안이 벙벙해졌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4차 산업에 맞춘 ‘스마트브레인 서울’로 만들겠단 공약에 대해서도 “첨단 서울을 만들겠다는 건데 하면 당연히 좋은 것이고, 저도 열심히 해오고 있던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가만 보면 3가지 서울 대개조 공약이 정말 우려스럽고 재탕, 삼탕하는 것이다”며 “두달 전 인터뷰에서까지 서울을 갈까 부산을 갈까 고민했다 말하는 걸 듣고 정말 준비가 안된 분이구나 생각했다”며 강력히 질타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시민들에게 부정 선거를 걱정하지 말고 사전선거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부정 선거가 걱정이 돼 본 투표를 기다렸지만 이젠 첫날부터 기선 제압을 해달라”며 “지지율과 득표율은 다르다 첫날부터 열심히 투표에 참여해 주셔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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