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강보합세다. 전날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자신감 표명으로 상승한 반면, 엔비디아의 실적 부진이 알려지면서 지수는 소폭 상승세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26일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3포인트(0.38%) 오른 2627.05을 기록중이다.
전날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면서 상승한 점은 시장에 긍정적인 이슈다. 반면 엔비디아의 실적 부진이 알려지면서 기술주들이 시간외 거래에서 부진한 점은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이시각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47억원, 6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기관은 480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고, 전일 리커창 중국 총리가 적극적인 부양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점도 우호적”이라며 “엔비디아가 장 마감 후 러시아와 중국 영향으로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큰 폭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기술주들이 시간 외로 하락하고 있어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위축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서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보합권 출발 후 반도체 업종의 변화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이 1.42% 올랐고, 화학(0.99%), 서비스업(0.93%), 운수장비(0.72%), 비금속광물(0.67%), 의료정밀(0.56%), 철강금속(0.44%), 섬유의복(0.43%), 제조업(0.43%), 전기전자(0.32%), 통신업(0.3%) 등도 상승세다. 반면 건설업(-0.27%), 보험(-0.19%), 운수창고(-0.12%), 음식료업(-0.12%)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상당수가 상승중인 가운데 NAVER(1.69%)와 카카오(1.10%)사 1%대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또 삼성전자(0.60%), LG에너지솔루션(0.23%), 삼성바이오로직스(0.36%), 삼성SDI(0.68%), 현대차(0.54%), LG화학(1.87%), 기아(1.21%) 등도 오름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3.5포인트(0.40%) 오른 876.19 개장한 뒤 이시각 6.66포인트(0.76%) 뛴 879.35를 기록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7억원, 7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은 313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