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국 증시는 이틀 만에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 덕분에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53포인트(1.19%) 상승한 3107.46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77.26포인트(0.70%) 오른 1만1143.18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7.53포인트(0.32%) 오른 2325.60으로 장을 닫았다.
주류(-0.40%)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전력(4.09%), 발전 설비(3.81%), 미디어·엔터테인먼트(3.69%), 석유(3.19%), 교통 운수(2.97%), 조선(2.37%), 전자 IT(2.27%), 자동차(2.17%), 유리(2.06%), 석탄(2.01%), 환경보호(2.00%), 농·임·목·어업(1.76%), 식품(1.64%), 호텔 관광(1.63%), 비행기(1.58%), 부동산(1.43%), 화공(1.31%), 철강(1.29%), 시멘트(1.22%), 바이오 제약(1.12%), 개발구(0.94%), 차신주(0.82%), 비철금속(0.78%), 가전(0.58%), 금융(0.49%), 가구(0.25%) 등이다.
전날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이틀 만에 돌아온 외국인 덕분에 이날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34억9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20억4500만 위안이 순유입됐으며,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도 13억6500만 위안이 들어왔다.
최근 중국 정부가 내놓은 승용차 구매세 감면 정책에 힘입어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대표적으로 한마커지, 중퉁커처는 이날 상한가를 찍었으며, 푸톈자동차, 창청자동차, 하이마자동차 등도 업종 상승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한편, 위안화는 5거래일 연속 절상 행보를 이어갔다. 25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16위안 내린 6.655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2%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