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프라이버시 자문위 3기 출범…AI 윤리에 '개인정보보호' 조항 추가

2022-05-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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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자문위 첫 출범…서비스 이용자 관점에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자문 제공

남궁훈 카카오 대표[사진=카카오]

카카오는 프라이버시 자문위원회 3기를 출범했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2014년 10월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프라이버시 자문위원회'를 처음 출범했다. 위원회는 2015년 카카오의 첫번째 투명성보고서 자문을 시작으로, 개인정보 보호 현안과 이용자 관점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안에 대한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자문위 3기 위원장은 김일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김 교수는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장으로 한국헌법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자문위 구성 위원은 고환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권영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경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이수경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최보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등으로, IT 정보보호 분야에서 연구성과와 활동을 보여온 전문가들로 꼽힌다.


자문위 3기는 지난 10일 발족 후 첫 활동으로 카카오의 '알고리즘 윤리 헌장'에 프라이버시 보호 관련 신규 조항을 추가했다. 이 조항은 알고리즘을 활용한 서비스·기술의 설계, 운영 등 전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카카오는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측면에서 이용자의 정보 보호를 기업의 주된 책무로 삼고, '프라이버시 바이 디자인(정보보호 중심 설계)'을 기반으로 서비스 전반에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사전예방과 점검, 개인정보 영향 평가 등을 도입·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일환 위원장은 "데이터 활용과 이용자 개인정보보호의 균형을 맞춘 정책 수립을 물론 카카오가 프라이버시 정책 차원에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2018년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윤리에 관한 원칙인 알고리즘 윤리 헌장을 제정했다. 이후 기술의 포용성,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보호 등 시대 변화에 맞춰 윤리 헌장을 개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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