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뿐 아니라 지역구 후보뿐만 아니라 비례대표까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기사람 심기', 일명 '낙하산 공천' 의혹이 제기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9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순위를 일부 확정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은 1~2번으로, 3~4번으로 배정될 경우,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당선 안정권인 1번과 2번에 각각 문영미(63) 전 부산진구의회 의원과 김봉민(32) 부산시당 청년위원회 사무국장을 추천했다. 3번과 4번은 각각 정채숙(65) 전 부산시 교통문화연수원장과 박진수(52) 한국노총 부산본부 부의장을 배정했다.
부산시당 관계자에 따르면 내부 운영위원회에서도 2번 자리를 놓고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날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도 이에 대해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2번, 4번 순위 결정을 보류한 상태다. 최종 후보 순위 결정은 다시 부산시당으로 넘어오게 됐다.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2번으로 배정받은 청년후보는 공천관리 부위원장과의 친인척 관계"라고 하면서 "공정하고 엄정한 기준으로 적용돼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한 인사는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공천심사위원의 친인척에게 비례2번을 준 것이 공정과 상식에 맞느냐" 면서 "대선 당시 노동계의 지지를 견인해낸 노동계를 배제해서는 안된다" 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대로 검증도 안된 특정인의 개인적인 사천과도 같은 공천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번 6.1 지방선거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비례대표뿐 아니라 지역구 후보들도 총선을 앞두고 전부 자기 사람, 측근, 충성을 맹세한 사람들에게 공천을 주고 있다" 며 "친인척이 비례후보 2번을 배정받은 것에 대해서도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한 것이 아니냐? " 며 현재 지역 정가에서 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 다수가 청년위원들로 구성된 가운데, 표결 자체가 현실적으로 불공정할 수 밖에 없다는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6.1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국민의힘 내외부에서 사천(私薦)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작부터 이런 불협화음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습니다. 공정성과 보편타당 아래 상식이 통하는 정치가 가장 이상적 정치이기 때문입니다. 당정의 시작은 누구나 인정하는 공천으로 부터 시작입니다.
노동계를 배제하고 국민의힘은 앞으로 지방선거와 총선을 어떻게 치루려고 그러나!
불공정한 공천ᆢ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반드시 시정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