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골드버그 지명자가 순조롭게 부임해 한·미 동맹 강화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 상원은 5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골드버그 지명자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가결 처리했다. 상원 외교위원회가 인준안을 가결한 지 하루 만이다. 이로써 골드버그 지명자에 대한 의회 인준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 임명하면 한국에 부임한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오는 20일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시작으로 한·미 정상회담 등이 예정돼 있어 서둘러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주콜롬비아대사직을 수행 중이어서 마무리하는 데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부임 시 해리 해리스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바이든 정부 출범과 함께 사퇴한 뒤 16개월째 공석인 자리가 채워진다.
대북제재 관련 경험도 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오바마 행정부 초기인 2009년 6월부터 약 1년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이행조정관으로서 관련 전략을 총괄 조정했다. 당시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1874호의 이행을 요청해 북한, 중국의 전략물자 교류를 봉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