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4일부터 탄소중립에 기여한 기업에 올해 총 5000억원 규모의 ‘탄소가치평가보증’ 공급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사용 연료를 바이오매스 등 탄소 저감 연료로 전환하거나 고효율 설비에 투자해 공정을 개선하는 기업, 탄소 저감 기술이나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 신재생에너지 산업 관련 제품 생산 기업 등이다.
기보가 개발한 탄소가치평가모델을 적용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화폐 가치로 환산하고 이를 보증지원금액에 추가 반영한다.
보증을 이용하는 기업에는 보증비율을 최대 100%까지 상향한다. 탄소 감축률에 따라 보증료는 0.2%포인트에서 최대 0.4%포인트까지 감면한다.
특히 탄소 저감 노력의 효과가 우수할 것으로 평가된 기업에 대해서는 현재 낮은 매출 수준에도 불구하고 운전자금에 대해 최대 2억원까지 보증을 지원한다.
기업은 탄소가치평가보증 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어느 수준인지, 어떤 분야에서 탄소 저감 활동을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상용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과장은 “탄소가치평가보증이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직면한 기업들에 대해 경영 부담을 덜어주고, 기업들이 저탄소 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