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판 커지는 '염색샴푸'··· LG생활건강, 이달 '리엔 물들임' 출시(종합)

2022-05-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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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샴푸와 트리트먼트 제품. [사진=LG생활건강]


감기만 하면 염색이 되는 ‘염색샴푸’ 시장에 화장품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LG생활건강도 출사표를 낸다. 새치염색 샴푸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면서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화장품기업들이 속속 염색샴푸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한방 헤어 브랜드 ‘리엔’을 통해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샴푸(450㎖)’와 ‘리엔 물들인 새치커버 트리트먼트(150㎖)’를 이달 중순 출시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리엔의 물들임 새치커버 샴푸와 트리트먼트 제품은 이달 중순 출시할 예정"이라며 "내부에서 최종적으로 출시일과 판매 채널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새치 고민이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염색 없이 샴푸만으로 새치 커버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생활건강은 봉숭아 물을 들이는 원리(탄닌 성분)를 이용해 제품을 개발했다. 당초 LG생활건강의 염색샴푸는 오는 7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아모레퍼시픽이 선보인 ‘려 더블이펙터 블랙샴푸’가 초도 물량 완판을 이어가는 등 인기를 끌자 출시 시점을 앞당기게 됐다.
 
국내 염색 샴푸 시장은 모다모다가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를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모다모다는 지난해 6월 과일이 항산화를 위해 검게 변하는 ‘갈변현상’에 착안해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를 선보였다. 다량의 폴리페놀이 함유된 천연 성분 기반의 특허성분(Black Change Complex)이 산소, 햇빛과 반응해 새치머리가 흑갈색으로 점진적으로 갈변한다.
 
모다모다의 블랙샴푸는 지난해 샴푸 단일 제품으로 300억원 이상 판매고를 올렸고, 지난달 롯데홈쇼핑 방송에서 준비한 물량 4만2624병이 모두 판매되면서 목표 달성률 212%를 넘겼다. 론칭 이후 진행한 20회 홈쇼핑 방송에서는 전 회 매진으로 누적 판매 100만병, 누적 주문액 300억원의 기록을 세웠다.
 
아모레퍼시픽도 지난 14일 ‘려 더블이펙터 블랙 샴푸·트리트먼트’를 출시하며 시장에 가세했다. 이 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G마켓 뷰티 카테고리 매출 1위, 이마트 헤어 카테고리 1위, SSG닷컴 쓱배송 일시 품절을 기록했으며, 현재 홈쇼핑에도 진출하며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헤어케어 브랜드 튠나인을 통해 지난달 염모 기능성 새치 샴푸인 ‘내추럴 체인지 컬러샴푸’를 선보였다. 이 제품 역시 GS홈쇼핑 방송 전 미리 주문을 통해 준비된 수량 전량이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치에 대한 고민이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가운데, 새치 염색약의 부작용을 줄이면서 샴푸만으로 간편하게 새치 염색이 가능한 샴푸가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면서 “모다모다를 시작으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대기업까지 염색샴푸를 출시하면서 앞으로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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