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전국 24개 백화점·아웃렛 전 점포에서 ‘전자 영수증 우선 발급’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고객이 상품 구매시 통합 멤버십의 H포인트를 적립 및 사용하는 경우, H포인트나 현대백화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 전자 영수증만 제공된다. 적용 대상은 H포인트 회원(약 1200만명)으로 연내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전자 영수증 우선 발급 서비스 도입을 위해 올 초 H포인트 앱, 포스(POS·판매 시점 정보 관리) 등 관련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고 지난달 H포인트 약관을 변경하기도 했다.
백화점 측은 이를 통해 연간 480톤(t) 규모의 탄소 배출을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에서 발급된 종이 영수증은 약 1억6000만장으로, 종이 영수증 평균 길이(25cm)를 고려하면 지구 한 바퀴(약 4만km)와 맞먹는다. 이를 전자 영수증으로 대체하면, 30년산 원목 1700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환경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고객들의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전자 영수증 우선 발급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생활 속 친환경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