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케이블TV 대표들 만난 이준석 "공정한 경쟁 지원할 것"

2022-04-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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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와 공정 경쟁·상생 대책 마련 건의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왼쪽 첫째), 이한오 개별SO발전연합회 회장(왼쪽 넷째),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왼쪽 여섯째) 박성민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오른쪽 첫째) 등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전국개별SO발전연합회 제공]

중소 케이블TV(개별 SO) 사업자들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유료방송 시장에서 통신 3사의 결합상품으로 인한 지나친 경품 살포와 할인 영업 때문에 위기에 내몰렸다고 호소했다. 

전국개별SO발전연합회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준석 대표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연합회는 이준석 대표에게 결합상품 폐해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과 인터넷TV(IPTV) 통신 3사와 지역 중소 SO의 공정한 경쟁 및 상생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최근 통신 3사가 지역 중소 케이블TV 방송 구역의 숙박업소나 기숙사 등 집합건물을 대상으로 과도한 경품과 공짜 마케팅 등을 앞세워 가입자를 확대하며 중소 케이블TV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합회는 "거대 기업인 통신 3사는 고가의 주력 상품인 모바일에 저가의 유선상품(인터넷·방송)을 결합해 경품과 할인 등으로 케이블TV 사업을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호소했다. 

유료방송 시장이 통신 3사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중소 케이블TV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2021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IPTV 가입자는 1854만명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한 반면,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1313만명으로 전년 대비 2.6% 줄었다. 매출액 기준으로 통신 3사의 시장 점유율은 89.8%에 달한다. 

지난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중소 케이블TV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중소SO 지원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해 통과시켰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연합회는 제도 개선 과정에서 결합상품 관련 불공정행위를 근절하고, 중소 케이블TV와 통신 3사가 상생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되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또한 대·중소기업의 균형발전과 상생,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모범 사례가 유료방송 시장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중소 케이블TV 사업자들이 지역 미디어로서의 역할 수행과 지방 균형발전 및 문화 창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를 당부하며 필요한 경우 관련 부처와 협의해 유료방송시장의 공정한 경쟁과 선순환 구조를 달성시키기 위한 법·제도적 개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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