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미화 5억 달러 규모 10년 만기 외화 후순위 채권을 국내 최초 기후채권으로 공모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기후채권이란 국제기후채권기구의 사전 인증을 획득하고 발행하는 녹색채권이며, 발행 자금을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된 프로젝트에만 사용해야 하는 가장 엄격한 기준을 따르는 고난이도 ESG 채권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인플레이션,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국내 최초 기후채권 발행을 통해 ESG 전문투자자들의 참여를 극대화해 경쟁력 있는 금리로 발행되었다고 시장에서는 평가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국내 최초 기후채권 발행을 통해 그린워싱(Green-washing·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친환경적인 특성을 과장하거나 허위로 포장하는 행위)에 대한 투자자 우려를 불식했다"면서 "외화 조달 측면에서 중장기 전략 목표인 투자자 저변 확대를 달성함과 동시에 조달비용 역시 일부 절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