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글로벌 물 중심도시 위상 과시 'IWA LET 2023' 유치

2022-04-0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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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세계물포럼, 제17차 IWRA 세계물총회에 이어 유치

대구 신천, 문화공간과 관광거점의 수변공간 조성

대구시가 신천을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수변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 중 역사문화마당 조감도이다.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미국 리노에서 개최된 2022년 제17회 국제 선진 물‧하수처리 기술 콘퍼런스(The 17th IWA Leading Edge Conference on Water and Wastewater Technologies, IWA LET 2022)에서 국제물협회(International Water Association, IWA)는 2023년 제18회 행사 개최지로 대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구가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과 2016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개최, 2021년 제17차 국제수자원학회(IWRA) 세계물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 및 노하우와 더불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한국물기술인증원 등 주요 물 산업 관련 기반시설 구축 등이 높이 평가받아 차기 개최지로 결정됐다. 이로써 대구는 국제 물 분야에서 수질 및 수자원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물 산업 허브 도시로 그 위상을 확고히 구축하게 됐다.
 
국제적인 상․하수도 전문학회인 국제물협회(International Water Association, IWA)는 1999년에 설립돼 전 세계 140여 개국 물 관련 전문가와 기관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약 40여 개의 물 관련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2003년 네덜란드 노르트베이크에서 처음 개최된 IWA LET는 IWA 주최 국제 물 기술 관련 행사 중 가장 권위 있는 콘퍼런스로 올해 제17회 행사를 미국 리노에서 개최했으며, 제18회 행사는 2023년 5월 대구에서 개최하게 됐다.

그동안 대구는 한국물환경학회, 대한상하수도학회, 대한환경공학회, K-water, 한국환경공단, 한국상하수도협회 등으로 구성된 IWA 한국위원회(위원장 홍승관), 대구컨벤션뷰로와 함께 2019년부터 이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지난 3월 31일 IWA 본부로부터 최종 선정 통보를 받았다.
 
이에 내년 5월 28일에서 6월 1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이 행사에는 약 28개국 1천여 명의 세계 물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물·하수처리 분야의 첨단 기술 및 최신기술들을 공유하며, 물 산업 분야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술 및 제품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다. 대구는 국가 물 산업의 컨트롤타워인 물산업클러스터가 소재하는 지역으로 국제적 물 산업 선도도시 이미지 제고는 물론 물 분야 국제적인 네트워크 구축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년 제18회 국제 선진 물·하수처리 기술 콘퍼런스는 IWA, IWA 한국위원회, 대구시가 공동 개최하며, 앞으로 IWA와 관련 기관들은 행사 관련 세부 사항 논의 및 협약 체결 등 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국제물협회 물·하수처리 기술 콘퍼런스를 유치하게 된 것은 대구가 글로벌 물 도시로서의 인프라와 위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이며, 앞으로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행사 준비를 철저히 하고 이 행사를 통해 물 기술 경쟁력을 높여 물 산업 해외 진출 확대 및 글로벌 물 허브 도시 대구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사람과 자연 그리고 문화가 함께하는 수변공간으로의 변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신천 프로젝트 사업 중 ‘신천 생태유량 공급’으로 올해 4월에 신천 수생태 다양성과 건강성 회복 등 생태복원을 위해 낙동강 물을 통수할 예정이라고 4월 3일 밝혔다.
 
이는 대구시가 신천을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수변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간 총사업비 1040억원을 투입해 가창교부터 금호강 합류부까지 생태용량 확장(6개 사업), 역사문화 공간조성(2개 사업), 활력있는 수변공간 조성(5개 사업), 스마트신천(2개 사업)으로 구분해 ‘신천 프로젝트 사업’을 4대 전략, 15개 단위사업별로 추진하고 있다.
 
그 중 신천프로젝트의 초석이 되는 ‘생태 유량공급 사업’은 2020년 2월에 착공해 4월 말경 낙동강 물을 대구 신천에 흘려보내고 종합 시운전을 거쳐서 올해 8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대구 신천으로 낙동강 물(BOD 기준, 수질 1등급)이 하루 10만 톤이 공급되면 고질적인 문제인 악취제거는 물론 시민들이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수질’로 개선됨과 동시에 생태용량 확장을 통한 하천 생태 유지 및 복원을 기대하게 된다.
 
생태 유량 확보 후 대구 신천에 맑은 물을 담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시행 중인 ‘보 및 어도 개선사업’으로 상․하류의 단절된 생태물길을 연결하고, 올해 4월부터 착공하는 ‘저수호안 개선사업’ 등을 통해 어류 서식환경과 멸종위기 1급 천연기념물 수달의 서식 환경도 크게 개선돼 수생태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대구 신천의 자연성을 회복할 계획이다.
 
대구 신천의 생태용량 확장을 토대로 역사·문화공간과 활력있는 수변공간 조성사업, 그리고 스마트신천을 향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체계적인 전략을 추진해 지나가며 바라보는 대구 신천에서 시민들이 걷고 머물며 보고 즐기는 대구 신천으로의 패러다임의 변화 추구한다.
 
역사·문화공간은 대구 신천과 금호강 합류부 철새도래지에 역사·문화를 연계해 자연을 관찰하고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침산낙조체험마당’을 조성하고, 대봉교 상류 좌안 둔치의 기존 소나무 군락지와 대구 신천의 역사자원 등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역사문화마당을 조성한다.
 
활력있는 수변공간 조성을 위하여는 최근 정상영업을 재개한 칠성야시장의 활성화 및 ‘칠성별빛광장’ 조성을 추진한다. 또한, 교량 하부의 노후 벽면과 동신교·수성교 조명설치 등 교량 경관을 개선하고 야외문화 공연을 위한 수변 무대도 조성한다.
 
수변공간 접근성 강화와 안전한 보행환경을 위해 동신교와 신천 둔치를 연결하는 조망형 보행 육교는 2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해 준공하고, 자전거도로와 보행로가 분리되지 않거나 보행로가 좁아 시민들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구간을 개선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더욱더 안전한 대구 신천을 향해 본격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그리고 신천프로젝트 마무리 사업으로 대구 신천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공공와이파이 시설을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2024년에는 대구 신천의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 웹을 구축해 스마트신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천프로젝트의 초석인 생태유량공급으로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생태·문화·관광 자원화를 위한 신천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대구의 젖줄인 대구 신천을 활력이 넘치도록 수변공간 조성을 위하여 노력하겠다”라며, “맑고 깨끗한 대구 신천은 시민 모두가 공감대를 가지고 만들어 가는 것이므로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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