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채권 조기 현금화하세요"… 팩토링 예산 375억 지원

2022-04-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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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매출채권을 조기 현금화해 유동성을 공급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 매출채권팩토링’ 금융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그간 판매기업은 전자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을 활용해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했다. 하지만 구매기업이 외상대금을 제때 결제하지 못했을 경우 은행이 판매기업으로부터 기존 대출금을 회수함에 따라 경영이 악화되는 사례가 있었다.
 
실제로 2014년 구매기업 E사에서 발생한 외상매출채권이 미결제되면서 이를 담보로 대출받은 160개 중소협력업체가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289억원을 은행에 대신 상환하는 연쇄적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중기부는 판매기업이 구매기업의 부도를 걱정하지 않고 매출채권을 조기 현금화할 수 있도록 상환청구권이 없는 팩토링 금융을 올해 375억원 규모로 신규 추진한다.
 
지원대상은 최근 3개년의 결산재무제표를 보유한 판매기업으로, 동일한 구매기업과 최근 1년 동안 3회 이상의 거래 실적을 가진 중소기업이다.
 
대상채권은 신청일자 전월 1일 이후 발생한 1000만원 이상의 전자세금계산서다. 기업당 지원 한도는 매출액의 3분의1(제조업은 2분의1) 내에서 판매기업은 10억원, 구매기업은 30억원까지다.
 
팩토링 기간은 매출채권의 결제기일 등을 고려해 판매기업이 직접 30일에서 90일 사이로 선택할 수 있다. 단 구매기업의 매출채권 이전에 대한 동의가 필요하므로 두 기업 사이의 사전협의가 필수적이다.
 
정책기관이 매출채권을 인수할 때는 연 3.4%에서 4.55%의 할인율을 적용하며, 90일짜리 매출채권으로 신청 시 실제 판매기업이 부담할 할인율은 약 1.12% 수준이다.
 
팩토링은 중진공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업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예산이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지원기준, 지원대상, 신청절차 등 팩토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기부 홈페이지 또는 중진공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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