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민 4명 중 1명, 경제활동인구 30%가 충남 지역화폐를 이용, 3조 5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됐다.
도가 충남연구원을 통해 실시한 충남 지역화폐 파급 효과 및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 지역화폐 발행액은 총 1조 40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역화폐를 본격 도입한 2019년 473억원의 29.7배, 2020년 7306억원의 1.9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용자 성별은 남성 49.5%, 여성 49.1%로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5.1%로 가장 많았고, 50대 19.4%, 30대 18.8%, 60대가 15.3%로 뒤를 이었다.
충남 지역화폐 구매액은 총 1조 2971억원이었으며, 이중 개인이 1조 1872억원(91.5%)으로 법인(8.5%)을 압도했다.
연령별 구매액은 40대 28.1%, 50대 21.8%, 60대 17.4%, 30대 15.8% 등의 순이다.
결제액은 총 1조 2912억 원으로, 전자결제(69.1%)가 지류(30.9%)보다 많았다.
사용처는 소매업 54.7%, 음식업 17.5%, 교육서비스업 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비율은 소매업 31.4%, 음식업 27.2%, 교육서비스업 14.2% 등이다.
충남 지역화폐 발행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생산 유발액+부가가치 유발액)는 총 3조 5794억원으로 집계됐다.
생산 유발액이 충남 8276억원, 전국 1조 6692억원 등 총 2조 4968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충남 3966억원, 전국 6862억원 등 총 1조 828억원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 지역화폐는 지역 소득 역외유출 완화와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이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1조 167억원 규모의 충남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2월 말 현재까지 발행한 충남 지역화폐는 2618억원이다.
도는 이와 함께 정책수당 지급 확대 등 충남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을 추진,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