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지난 21일부터 해외 주식 CFD 서비스 제공을 개시했다.
CFD는 투자자가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아도 가격 변동에 따른 차액만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CFD를 활용할 경우 40%의 증거금으로 최대 2.5배 규모의 레버리지 거래가 가능해 고액자산을 보유한 전문투자자의 거래가 늘고 있다.
메리츠증권 해외 주식 CFD 대상 국가는 미국과 중국, 일본, 홍콩 등 총 4개국이다.
메리츠증권은 해외 주식 CFD 거래 개시를 기념해 오는 3월 말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CFD 계좌를 개설한 고객 중 매월 선착순 100명에게 모바일 신세계 상품권 2만원권을 증정한다.
또 CFD로 해외 주식을 최초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매월 100명에게 모바일 신세계 상품권 3만원을 제공한다. 더불어 국내 및 해외 주식 CFD 거래 규모에 따라 상품권을 추가 증정한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21년 국내 주식 CFD 서비스를 개시하고 중개형 ISA도 출시하며 리테일 부문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리테일보다는 IB(투자은행) 부문에 강점을 가진 증권사로 인식돼왔는데 IB 부문뿐만 아니라 리테일 부문으로 수익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주식 CFD 비대면 계좌 거래 수수료를 기존 0.10%에서 업계 최저 수준인 0.015%로 인하했다. 2021년 말에는 디지털 마케팅을 전담하는 '디지털Biz팀'을 신설해 디지털을 활용한 리테일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대한 실적 전망도 밝다. 메리츠증권의 2021년 연간 순이익 추정치는 73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CFD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가 10여개에 불과한 만큼 시장 선점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커진 상황에서 해외 주식으로 CFD 범위를 넓히는 등 리테일 부문 중에서도 CFD를 특화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