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먹는치료제 투약 109명뿐 '저조' 이유는?

2022-01-21 13:48
  • 글자크기 설정

1월 14일 국내에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입고된 가운데 대구 중구 한 지정약국 약사가 팍스로비드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먹는 치료제)의 투약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투약 대상을 확대하고, 치료제를 조제·공급할 담당약국을 늘리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투약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도입된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확진자는 지난 20일까지 109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본은 도입 초기인 데다 고령층의 높은 예방접종률 등 방역조치로 인해 투약 대상자 수가 많지 않은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에 정부는 치료제가 꼭 필요한 환자에게 빠르고, 안전하게 투약될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했다.

개선방안에 따라 오는 22일부터는 60세 이상 확진자라면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게 된다. 현행 기준은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인데, 연령 기준이 5세 완화되는 것이다. 

또한 재택치료자,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뿐 아니라 노인요양시설과 요양병원 환자에게도 처방이 가능해진다. 전날부터 노인요양시설에서는 치료제 투약이 시작됐으며, 요양병원에서는 오는 22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노인요양시설은 현행 재택치료와 같은 방식으로 치료제가 처방·조제된다. 관리의료기관에서 치료제를 처방하면 지정된 담당약국에서 조제하고 협약을 맺은 약국이나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전달된다. 요양병원에서도 요양병원 의료진이 치료제를 처방하면 담당 약국에서 치료제를 조제하고, 배송을 맡은 약국과 지자체를 통해 배송된다.

감염병전담요양병원 치료제를 사전에 공급해 병원에서 직접 처방하고 조제할 수 있게 된다. 21곳에 전체 병상의 50% 규모인 1500명분을 미리 공급한다.

정부는 감염병전담병원 233곳에도 향후 도입 물량 등을 고려해 오는 29일까지 치료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치료제가 주말·휴일에도 안정적으로 조제·공급될 수 있도록 담당약국도 현 280곳에서 1월 말까지 460곳으로 확대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1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