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 메세나 활성화 업무협약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30 문화비전에 기반한 도민 문화권 실현을 위해 다양한 재원의 뒷받침이 필요함에 따라 메세나 활동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인식을 개선하고 민간 기부를 확산코자 마련했다.
메세나는 사회 공헌 및 문화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활동으로,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지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약 기관은 도민 문화 향유 기회 및 지역예술인 예술 활동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문화예술 후원 활성화, 충남메세나협회 설립·운영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등 지역 메세나 문화 정착에 협력키로 했다.
릴레이 기부 행사는 올 한해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꾸준히 모집할 예정이며, 기부를 자랑스러워하는 여건을 조성해 인식을 개선하고 기업의 자발적인 메세나 활동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관련 기관 공무원·관계자와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고, 충남 메세나 활성화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토론회에선 이충관 한국메세나협회 사무처장이 ‘한국의 기업 메세나 활동 사례’를, 김태진 세종문화회관 문화재원팀장이 ‘충남 메세나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도는 토론회에서 도출한 과제와 논의한 내용을 수렴·검토해 메세나 활성화 정책 수립·실행 시 활용할 방침이다.
올해 도는 메세나 인식 개선 및 민간 기부 확산을 위해 △문화예술 후원 활성화 조례 제정으로 메세나 활동 기반 마련 △도·시군, 문화재단, 문화예술단체 통합 플랫폼 구축 △메세나 활성화 포럼 개최 등 메세나 정착을 위한 분위기 조성 △기업-예술계가 소통할 수 있는 충남메세나협회 설립·육성 등 메세나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역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예술인이 더욱 위축되고 문화 생태계가 침체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메세나 활동으로 새로운 반전과 활력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도는 여러 전문가, 시군과 함께 메세나 플랫폼을 구축하고 치밀한 계획과 전략으로 더 많은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