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17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본사에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두 건의 사고로 인해 너무나 큰 실망을 비췄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고객 신뢰가 없으면 회사 존립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시 고객과 국민 신뢰를 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부처와 힘을 합쳐 안전하게 구조작업을 진행한다. 신속하게 실종된 분들을 구조하는 데 더욱 총력을 기울이겠다. 피해자 가족분들은 물론, 입주자들과 이해관계자들도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구역 철거 과정에서 대규모 인명사고를 낸 바 있다. 지난 11일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화정아이파크 아파트에서 외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