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사노피에 최대 1.3조 기술 수출

2022-01-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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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에 대해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와 10억6000만 달러(약 1조2720억원) 규모의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금 7500만 달러(약 900억원)와 임상, 허가, 상업화 등에 성공하는 데 따라 단기 기술료(마일스톤) 4500만 달러(약 540억원)를 포함해 단계별 기술료로 9억8500만 달러(약 1조1820억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제품이 상용화되면 순매출액에 따라 경상기술료(로열티)도 별도로 받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사노피는 ABL301 개발·상업화와 관련해 전 세계 시장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가지게 된다. ABL301의 남은 전임상 연구와 임상 1상 시험은 에이비엘바이오가 주도하고, 이후 임상시험부터 상업화까지는 사노피가 책임지게 된다.

ABL301은 다양한 중추신경계(CNS) 질병에 대한 치료제 후보물질의 혈액뇌관문(Blood Brain Barrier, BBB) 침투를 극대화시키는 그랩바디-B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파킨슨병 발병 원인인 알파-시뉴클레인의 축적을 억제하는 항체를 뇌로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이중항체 기술력의 무한한 가능성이 입증됐다"며 "특히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그랩바디-B가 알츠하이머병 등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에 더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개발을 이어가 환자들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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