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7일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관내 협력의료기관 8곳과 ‘감염병 공동대응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협력의료기관 8곳은 가천대 길병원, 인하대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등 관내 상급병원 3곳, 인천세종병원, 인천의료원등 중증환자 전담 병원 2곳, 인천적십자병원,인천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인천병원등 필수진료 가능 공공병원 3곳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시와 협력의료기관들은△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감염병 대응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 대응계획 수립·이행△감염병 위기대응 협력체계 구축 및 감염관리 역량 강화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높은 인구밀도에도 불구하고 인구 100만 명 당 종합병원 수가 5.77개로 부산(7.45개), 광주(15.25개), 대전(6.19개) 등 다른 광역시에 비해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그동안 우리나라의 관문도시로서 공항과 항만을 통해 출·입국하는 사람들이 많아 해외 신종 감염병 유입 위험이 타 시·도에 비해 월등이 높지만 수도권 역차별로 각종 의료 인프라 확충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참고로 2019년 말 기준 인천국제공항 이용 여객 수는 환승객 838만명 포함 7117만명이며 2019년 말 기준 인천항 여객 수는 104만 명에 이른다.
때문에 감염병 확진자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유입된 후 해당 지역사회로 전파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고 국가 전체로의 확산 방지와 방역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인천지역에 신종 해외유입 감염병 사전 차단·대응이 가능한 인프라 확충이 절실한 실정이다.
박남춘 시장은 “의료 인프라 확충에 여러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에서 신종 감염병 대비 및 대응을 위해 힘과 뜻을 모아준 8개 의료기관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에서도 대규모 신종 감염병 발생 및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민·관이 함께 협력해 대응할 수 있도록 네크워크 구축과 공동 이행사업 발굴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