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예고에 따른 충격으로 하락 개장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14포인트(0.88%) 하락한 2927.83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8.57포인트(0.97%) 떨어진 2925.40으로 개장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2.54포인트(1.07%) 하락한 3만6407.11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2.96포인트(1.94%) 내린 4700.58, 나스닥 지수는 522.54포인트(3.34%) 급락한 1만5100.17로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장 초반부터 시장금리 상승 경계감이 지속된 가운데 12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연준의 긴축 속도 강화 불안감이 증폭되며 급락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증시에 대해서는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 충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 부담 등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644억원, 기관이 475억원을 각각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은 109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0.54% 상승하고 있다. 이밖에 종이·목재(0.31%), 통신업(0.13%)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은 2.17% 하락세다. 비금속광물(-1.73%), 섬유·의복(-1.57%), 기계(-1.20%), 의약품(-1.25%) 등도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LG화학만 1.81% 상승세다. 반면 카카오는 3.79% 떨어지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0.52%), 네이버(-2.25%), 삼성바이오로직스(-0.35%), 현대차(-0.70%), 삼성SDI(-0.77%), 기아(-0.93%), 카카오뱅크(-0.36%) 등도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26포인트(1.71%) 하락한 992.3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6.02포인트(1.59%) 떨어진 993.6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49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6억원, 80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전 종목이 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44% 떨어지는 중이고 에코프로비엠도 1.72%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 펄어비스(-3.34%), 엘앤에프(-1.76%), 카카오게임즈(-6.02%), 위메이드(-3.77%), 셀트리온제약(-1.57%), 에이치엘비(-0.84%), 천보(-2.36%), CJ ENM(-0.64%) 등도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