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인스타그램에 '멸공' 썼다가 게시글 삭제당했다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글을 올렸지만 이내 삭제 조치 됐다. 정 부회장이 태그로 단 '멸공'이란 단어를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삭제 조치가 이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숙취해소제 사진을 올린 뒤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라는 글을 남겼다. 태그엔 '멸공!'을 달았다. 멸공이란 공산주의나 공산주의자를 없애거나 망하게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은 정 부회장이 올린 게시글이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위반한단 이유로 삭제 조치했다. 신체적 폭력 및 선동에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것.

이에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 측의 삭제 조치 안내문을 캡처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글이) 갑자기 삭제됨. 이게 왜 폭력 선동이냐.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라고 글을 썼다. 이번에도 멸공을 태그로 달았다. 또 '보도자료'라는 키워드까지 넣어 자신이 당한 삭제 조치에 대한 기사화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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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은 다음 게시물에도 삭제 조치 안내문을 올린 뒤 "난 공산주의가 싫다"는 글을 남겼다.

한편 인스타그램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타인에 대한 신체적 위협이나 공공의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존재한다고 의심되는 경우 필요에 따라 사법당국과 공조해 적절한 조치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