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 시안 확진자, 9일 만에 두 자릿수로 감소

2022-01-03 10:17
  • 글자크기 설정

본토 확진자 101명 중 시안에서만 90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새로운 진원지가 된 중국 산시(陜西)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본토 확진자가 9일 만에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다만 확진세가 여전히 큰 만큼 중국 방역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1명 발생했다며, 이 중 101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산시(陜西)성에서 92명, 저장성에서 9명 발생했다. 

중국 내 본토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들어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산시성 시안에 본토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이날에도 산시성 확진자 92명 가운데 시안에서만 90명이 나왔다. 

시안 내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자 중국 당국은 시안시 옌타구 위원회 서기와 부서기를 동시에 경질했다. 시안완바오 등에 따르면 시안시 당국은 왕빈 시안시 옌타구 위원회 서기와 추이스웨 부서기를 면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옌타구 위원회 서기 자리엔 양젠창 시안시 부시장이 겸직한다고 했다.

해임 사유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코로나19 방역 실패의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생한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모두 60명이다. 지역별로는 상하이에서 26명, 광시좡족자치구에서 7명, 광둥성에서 6명, 네이멍구에서 5명, 베이징에서 4명, 톈진·푸젠성·허난성·윈난성에서 각각 2명씩, 저장성·산둥성·쓰촨성·산시(陕西)성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만2666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6명이다.

이날 무증상자는 35명 발생했다. 본토 확진자가 4명이고 나머지는 해외 역유입 확진자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 지난 2020년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의학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자는 모두 550명이다.

중화권에서도 확산세가 심상찮다. 대만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20명 추가된 1만7070명을 기록했다. 홍콩은 1만2664명이며 마카오는 79명이다. 이로써 중화권 전체 누적 확진자는 2만9813명을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