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금융위원장·인권위원장 인사청문 요청안 국회 제출

2021-08-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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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일로부터 20일 내 청문회 마쳐야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왼쪽 사진)와 정은보 신임 금감원장(오른쪽 사진)이 6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예금보험공사와 여의도 금융감독원으로 각각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장관급인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와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 메시지를 통해 “청문요청안은 오후 3시 30분경 국회에 제출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회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인사청문요청안) 등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그 심사 또는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두 사람을 지명했다. 박 수석은 당시 고 후보자에 대해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사무처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재임 중인 금융전문가로, 금융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고, 최초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연임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시경제와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제·금융 위기 대응 경험 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 금융 지원, 가계부채 관리, 금융산업·디지털금융 혁신, 금융소비자 보호 등 금융 현안에 차질 없이 대응할 것”이라며 “기획재정부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협력을 통해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청와대는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선 “서울형사지방법원 판사,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이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을 역임한 인권 변호사”라며 “시민의 정치적 자유 등 기본권 확대, 사회적 약자 인권 보호 등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인권 보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따뜻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가인권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국제인권 기준에 부응해 인권 선진국으로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제고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송 후보자는 공개모집 및 후보추천위원회 절차를 거쳐서 선정됐다.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 등 국내외 인권단체들이 요구해 온 인권위원 선출 절차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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