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4.2% 성장률, 3분기가 관건...도전정신·공정경쟁 구축"

2021-08-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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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제계와 끊임없는 정책 소통, 애로 해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 경제단체장들과 함께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경기 회복 속도와 경제성장 4.2% 목표와 관련해서는 이번 3분기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변이확산, 방역 제어(백신), 경제 심리, 실물 동향, 재정금융 정책 대응 등 여러 측면에서 3분기가 중요한 분기점이나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는 9월 말까지 인구 70%인 3600만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차질없이 마친 후 이를 토대로 '이동복구-일상회복으로의 길'에 성큼 다가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7월 들어 코로나 4차 확산 및 방역 강화(수도권 4단계)로 경제피해가 가중됨은 물론 개선 흐름을 이어오던 경기회복세도 경제심리지수 하락 등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백신 접종 확대와 함께 하루라도 빠른 일상복귀를 기대해 왔던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에의 추가 충격과 어려움 가중이 안타깝고 그만큼 '신속한 지원 확대를 위한 정책역량 총동원'의 중요성을 절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는 하반기 내내 소상공인 지원이 핵심이었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해 나가고, 철저한 방역과 조화를 이루는 범주 내에서 경기 흐름을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기업, 경제계와의 끊임없는 정책소통 및 애로 해소를 통해 기업 활력을 높이고 미래를 선제 대비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경제계와 정부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위기극복 및 경기회복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 만남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경제 상황 진단과 전망 △당면한 경제 어려움 극복 및 지원 △미래 기업·경제활동과 직결되는 관련 현안에 대한 소통 및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한다. 홍 부총리는 "큰 틀에서 경제계의 귀한 현장 말씀을 주시면 귀 기울여 경청하고 최대한 정책반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경제계 간 협력의 강화도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기재부-대한상의 간 '디지털 분야 우수인재양성 프로그램 확대 업무협약' 체결, 고용부-경총 간 '기업주도 일경험·직무훈련 기회 확대 업무협약' 체결 등 인력양성 분야에서 '훈련 비용분담, 모집채용 연계' 등을 주 내용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더 다양한 형태의 협력모델을 발굴해 정부-경제단체간 협력 모멘텀·업무협약 등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2020 도쿄올림픽'에서 높이뛰기 한국 신기록을 세운 우상혁 선수가 강조한 '긍정적 도전정신'과 여자 양궁 단체전 9연패를 달성한 양궁협회의 '공정한 경쟁시스템'을 언급했다. 그는 "경제도 마찬가지로 '도전정신과 공정경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제계도 정부도 이러한 토대 구축을 위해 진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무엇보다 지금의 어려움 극복, 경기회복과 반등, 미래 우리 경제 대비를 위해 경제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 협력해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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