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업계 변화의 시작을 알린 에어프레미아가 성공을 자신하며, 첫 운항을 시작했다.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로서 대형항공사(FSC)의 안락함과 저가항공사(LCC)의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춰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심주엽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11일 김포-제주 노선 첫 운항을 기념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합리적 가격을 바탕한 최고의 서비스로 새로운 항공시대의 표준을 제시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중장거리 노선 특화를 목표로 2017년 7월 출범한 에어프레미아는 2019년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면허를 발급받은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운항증명(AOC) 발급 등이 지연되면서 이날 첫 취항이 이뤄졌다.
심 대표는 “장시간 여행을 편안하게 하길 원하는 주요 기업 관계자, 중장년층, 욜로족 등이 주요 타깃"이라며 "국내 버스 시장에서 현재 우등버스의 서비스가 표준으로 바뀐 것처럼 항공업계도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주엽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11일 김포-제주 노선 첫 운항을 기념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합리적 가격을 바탕한 최고의 서비스로 새로운 항공시대의 표준을 제시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중장거리 노선 특화를 목표로 2017년 7월 출범한 에어프레미아는 2019년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면허를 발급받은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운항증명(AOC) 발급 등이 지연되면서 이날 첫 취항이 이뤄졌다.
심 대표는 “장시간 여행을 편안하게 하길 원하는 주요 기업 관계자, 중장년층, 욜로족 등이 주요 타깃"이라며 "국내 버스 시장에서 현재 우등버스의 서비스가 표준으로 바뀐 것처럼 항공업계도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시작은 고무적이다. 이날 첫 취항한 에어프레미아 김포-제주 노선 YP541편(6시30분 출발)은 100% 탑승률을 보이며 만석으로 이륙했다. 하이브리드 항공사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심 대표는 “소형기 중심인 기존 LCC와 달리 에어프레미아는 중대형기로 동급 최강의 편안함을 제공한다”며 “노후 항공기가 아닌 최신 항공기 도입으로 안전과 편리함도 잡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에어프레미아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된 보잉 787-9는 총 309석 규모의 최신 중장거리 항공기다. 길이 62.8m, 높이 17m, 너비 60.1m이며, 최대 운항 거리는 1만5500km가 넘는다. 특히 이코노미석의 경우 좌석 간 거리가 88.0cm로 전 세계 운항 중인 항공기 가운데 가장 넓다.
에어프레미아는 이코노미35(앞뒤 거리 88.0cm)와 프레미아42(106.7cm) 두 가지의 좌석으로 운영한다. 기내 와이파이와 13인치형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IFE) 터치스크린 등도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는 박광은 에어프레미아 전략기획실장과 대주주인 사모펀드 JC파트너스 김치원 전무 등도 참석해 시장의 우려와 궁금증을 해소했다.
먼저 인천이 아닌 김포에서 첫 항공기를 띄운 데 대한 일부 경쟁사의 불만에 대해 언급했다. 에어프레미아는 김포~제주 노선을 오는 10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부산 등 추가적인 국내선은 운영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심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김포-제주 노선으로 첫 취항을 하게 됐지만 향후 국제선 중장거리 노선으로 확대해 더욱 폭넓은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편안함’을 목표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전략기획실장도 “불가피한 상황으로 국내선을 우선 운영하게 됐다”며 “국내선을 통해 차별화된 좌석구성 등을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국제선까지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있지만, 국제선 노선 확대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어프레미아는 보잉사와 787-9기를 3대까지 도입하기로 리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늦어도 내년 초 완료할 예정이다.
박 전략기획실장은 “올해 11~12월 일본이나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에 화물사업을 중심으로 우선 취항할 것”이라며 “내년 2분기 미국 LA 등에도 취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금 부족에 대한 시장의 지적에 대해서도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일단 국토교통부는 에어프레미아가 현재 추진 중인 추가 자본확충과 운항 개시 이후에 발생할 매출로 일정 기간 인건비·리스비·정비비 등 영업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 전무는 “현재 400억원가량을 투자했고, 연내 2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600억원을 더 조성해 향후에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