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등에 대한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되며 올해 수도권 공공분양 물량이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했거나 분양할 예정인 공공분양 아파트는 총 3만6268가구로 집계됐다.
부동산114가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 수준이며 수도권에 83%인 3만138가구, 지방에 6130가구(17%)가 분양된다. 수도권 공공분양이 크게 늘며 지방과의 물량 격차도 조사 이래 가장 큰 2만4008가구로 집계됐다.
경기에서는 사전청약 1차 물량 4426가구를 빼면 총 1만8189가구의 공공분양 물량이 공급돼 2019년(2만1765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부동산114는 2019년 당시 성남 구도심의 재개발 대단지가 물량에 포함된 점을 고려하면 일반분양 가구 수로만 따졌을 땐 올해 공급물량(1만9205가구)이 2000년 이후 최대라고 설명했다.
인천은 조사 이래 처음으로 공공분양 물량이 6000가구 이상 나왔다. 사전청약 1285가구를 빼더라도 2000년 이후 최대 물량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공공분양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장점이 있다"며 "다만, 민간분양에 비해 청약자격이 까다롭고 당첨 후 전매제한과 거주의무도 적용되므로 청약조건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