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낙연 후보는 닭이라도 잡아보았는가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낙연 후보는 오늘(30일) 언론 인터뷰에서 ”그동안 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이낙연 후보는) 꽃길만 걸어온 것이 아니냐. 그동안 한 일이 무엇이냐하는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면서 “국회의원은 몇 번 했는가 가 아니라 민생입법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기득권에 맞서서 개혁입법을 해왔는지가 중요하다“고 이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또 ”당대표를 하던 동안에 지지율이 폭락하고 당원 숫자가 줄어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라고 언급하면서 ”당 대표에게 지지율과 선거승리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이 대표의 정치적 능력을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말미에 “전국에 있는 지자체장들은 전부 닭 잡는 칼만 갖고 있다는 것인가요”라고 말하면서 “소잡는 칼을 갖고 있으면 뭐합니까. 닭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라고 비아냥거렸다.
한편 이낙연 후보 필연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학간 학생은 다 낙제생인가>라며 “거짓 프레임으로 이낙연 후보를 비방하는 이재명 후보 측에 경고한다”면서“이낙연 후보에 대한 거짓 음해와 비방을 당장 멈추고 사과하라"고 요청했다.
배 대변인은 “4년 임기를 채울 수 없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아는 이재명 후보 측이 단순히 산술적으로 공약 76개 중에 20개를 이행했으니 이행률이 26%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이없는’ 일이며 그것은 마치 전학 간 학생에게 나머지 시험을 안 봤으니 낙제생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그러면서 “공격도 좋지만, 사실 관계에 근거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며 악의적인 공격을 일삼는 이런 공격이야말로 ‘흑색선전’이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