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욱 IPA 사장은 이날 토목·건축·기계 각 분야의 담당자 및 항만시설물 운영사 직원들과 함께 인천항 내 시설물의 균열·손상 여부, 시설물 작동상태 및 기능 유지 여부, 사고 발생 취약요인 등을 점검했다.
최 사장은 특히 △다중이용시설 안전난간 등 안전시설물의 설치·관리 상태 △관광객이 집중되는 부잔교 시설의 통행 안전성을 확보를 위한 부잔교 진입도교 상태확인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소방교육 및 훈련 실시 여부 △화재예방 및 대책 수립 여부 △피난통로 확보 및 적치물 방치 여부 △소화설비 설치 및 정상작동 여부 등 화재대응 준비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최 사장은 이날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연안여객터미널 출입자 확인 및 방역체계와 터미널 내 확진자 발생 시 비상대응체계 등도 점검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 노력도 함께 했다.
그동안 IPA는 인천항 항만시설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정기적인 유지보수를 시행해왔으나 일부 항만시설은 태풍 및 집중호우 등 기상 악화 시 상황 제보에 따른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해 보완책이 요구돼 왔었다.
이에 따라 IPA는 유지보수계획에 포함된 정비와는 별도로 노후 항만시설 중 집중 관리가 필요한 취약시설 등을 선별하고 시설물안전법 등 관련법에 적합하도록 예방적 정비를 실시했다.
우선 강풍에 의한 볼트 풀림 현상 및 방진망 훼손 방지를 위해 지난 2월과 이번달 1일∼ 14일 두 차례에 걸쳐 인천 남항 석탄부두 철탑의 부재·사재 고정부 볼트를 선제적으로 조이고 방진망 로프를 결박해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또한 재난상황에서도 정전 없이 안전하고 편리한 전기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천항 전력공급 설비가 설치된 전력관리센터 변전실 누수방지 보강공사를 내달 중 착수할 예정이다.
최 IPA 사장은 “여객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의 안전취약요인을 사전에 발견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했다”면서, “안전사고 발생 예방을 위해 철저한 점검을 통한 정비를 시행해 안전한 인천항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