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거세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는 전일보다 570명이 늘었다.
관악구 소재 사우나는 관련 확진자가 총 52명이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15일 확진자는 방문자가 15명, 직원 3명, 가족 5명이었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운동, 레저시설이 있는 복합시설로서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이 골프장, 사우나 등 여러 시설을 이용하면서 장시간 머물고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탈의실을 공용공간으로 사용하면서 마스크 착용도 미흡했다. 작은 창문만 있는 흡연실도 운영해, 이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목욕 및 운동시설 관리자는 냉방기 가동시에도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야 한다"며 "특히 공용기구에 대해서는 표면소독, 방문자 관리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종로구 소재 직장은 회사 종사자 한 명이 11일 최초 확진 후 14일까지 10명이 추가 확진, 15일 2명이 추가 확진됐다. 15일 확진자는 직원 한 명, 가족 한 명이었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잘 준수했으나 자연 환기가 어렵고 근접 자리에서 장시간 근무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은 16일 0시 기준 960만명 거주 인구수 대비 1차 접종률은 31% , 2차 접종률 12.3%이다. 백신 물량은 36만2622회분이 남아 있다.
백화점 대상 선제검사 행정명령과 관련해 서울시는 유동인구가 많고 체류시간이 긴 백화점 특성상 선제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박 방역통제관은 "12만8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한다"며 "서울 소재 백화점 근무 종사자는 협력업체, 파견근무 종사자 모두 포함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화점 종사자는 불특정 다수의 이용자를 상대하는 등 지역 내 전파 우려가 큰 만큼 종사자 전원에 대해 행정명령을 실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