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골프 세계 순위가 변화하고 있다. 한국과 한국계 선수들의 상승이 점차 눈에 띈다.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와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가 12일(한국시간) 전 세계 골프 대회 결과를 각각의 공식 누리집에 반영했다.
지난주 일요일(11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우승한 박상현(38)이 283위에서 222위로 61계단 뛰어올랐다.
월요일(12일) 오전 유러피언 투어 스코티시 오픈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교포 이민우(호주)는 240위에서 61위로 179계단 상승했다.
세계 순위 10위 안에서는 더스틴 존슨(미국)이 1위에 올랐고, 욘 람(스페인)이 2위로 밀려났다. 3위(저스틴 토머스)부터 6위(브라이슨 디섐보)까지는 순위 변동이 없었다. 패트릭 캔틀레이가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를 밀어내고 7위에 올랐다. 밀려난 켑카는 8위로 눌러앉았다. 9위는 패트릭 리드(미국), 10위는 티를 해튼(영국)이다.
임성재(23)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27위를 지켰고, 김시우(26)는 52위로 2계단 추락했다.
여자골프 세계 순위 반영 결과 박민지(23)가 14위에 안착했다. 그는 지난 11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올해 6번째, 통산 10번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주보다 4계단, 41위를 기록했던 올해 초보다 27계단 뛰어올랐다. 국내 대회에서만 우승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세계 순위 5위 안에서는 최근 우승(VOA 클래식)을 거둔 고진영(26)이 아직 2위에 머물러 있다. 1위는 넬리 코르다(미국)다. 박인비(33)는 3위, 김세영(28)은 4위, 김효주(26)는 5위다.
12일 54홀로 축소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한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11위에서 9위로 상위 10위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