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38)이 시즌 첫승이자, 통산 9승을 달성했다.
2021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우승 상금 1억원)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가 11일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골프장(파71·7206야드)에서 열렸다.
박상현은 전반 9홀에서 3번 홀(파4)과 8번 홀(파4) 버디를 기록했다. 두 타를 줄인 채 후반 9홀로 넘어간 그는 11번 홀과 14번 홀(이상 파4) 버디 두 개를 더했다. 17번 홀(파4) 보기를 범했지만, 18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연장전을 허용할 뻔한 상황에서 버디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 우승은 박상현의 올해 첫승이자, 통산 9승째다.
특히 마지막 코리안 투어 우승이었던 2018년 9월 제34회 신한동해오픈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이룬 쾌거다.
우승 직후 기자회견장에 착석한 박상현은 "오랜만에 우승해 정말 행복하다. 우승하면 항상 기분이 좋다. 마지막 홀(18번 홀)을 제외하고는 큰 압박이 없어 편하게 경기했다. 우승에 대한 부담감은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목표는 한국 오픈과 KPGA 선수권대회 우승이었다. 한국 오픈 우승은 놓쳤지만, KPGA 선수권대회 우승이 남아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이른 시일 내로 누적 상금 40억원 돌파와 제네시스 대상을 노려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