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측 관계자는 이날 "이 지사가 오후 3시 30분에서 4시 사이 서울대 관악학생생활관 925동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하면서 노조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대 청소노동자 이모(59)씨는 지난달 26일 기숙사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숨진 이씨는 매일 100ℓ 쓰레기봉투 6~7개를 나르는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새로 부임한 기숙사 안전관리 팀장이 미화 업무와 무관한 영어·한자 시험을 보게하는 등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많은 국민들이 남 일 같지 않으실 거라 생각한다"며 "우리 모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 있는 가족들 생각하며 당장의 생계 걱정하며 크고 작은 부당함과 모멸을 감내하며 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지사는 이는 "뿌리 깊은 노동의 이중구조, 사람이 사람에게 함부로 해도 되는 일터, 그래도 되는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진단하며 "40년 전 (제가)공장을 다닐 때도 몇 대 맞았으면 맞았지 이렇게 모멸감을 주지는 않았으며 저성장이 계속되고 기회가 희소해진 사회의 서러운 풍경"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마지막으로 "선거 기간이고, 정치의 존재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다"며 "모두가 부자가 되고 영화를 누릴 수는 없지만 우리 누구도 견디기 위해 세상에 태어난 적은 없다. 누구도 서럽지 않은 세상, 억강부약의 대동세상 꼭 이루겠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강조한 적이 있다.
이와 함께 이지사는 지난 10일 "보내주신 소중한 마음이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며 지지자들에게 후원금을 재차 호소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의 후원자임이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하면서 "후원 요청은 무척 면구스러운 일이나 정치가 검은돈 앞에 작아지지 않게 해 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편 이 지사 캠프는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9억853만여원의 모금액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