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3300포인트 회복을 눈앞에 뒀다. 지난주 미국의 고용지표가 밋밋한 결과로 드러나면서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대한 우려가 불식됐고, 이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기관들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또 코스닥 지수도 긍정적인 시장환경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기록을 다시 썼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43포인트(0.35%) 오른 3293.21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262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2634억원을 순매수하며 개인의 매도물량을 흡수했고, 외국인들도 1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장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 운수창고가 3.21% 올랐고, 의약품(2.3%), 전기가스업(1.06%), 전기전자(0.61%), 화학(0.57%) 등도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가 -1.2%로 부진했고, 보험(-1.06%), 섬유의복(-0.9%), 운수장비(-0.75%), 서비스업(-0.58)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50%, 0.41% 상승한 반면, 시총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중인 카카오와 네이버는 각각 -1.57%, -0.97%로 부진했다. 이외에도 LG화학은 2.47%로 오름세를 보였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1.40%), 셀트리온(2.63%) 등도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1.26%)와 삼성SDI(-0.14%)는 다소 부진한 모습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5포인트(0.88%) 오른 1047.33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인이 279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78억원, 1158억원을 순매수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상승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57% 올랐고, 셀트리온제약(3.20%), 카카오게임즈(6.15%), 에코프로비엠(1.46%), CJ ENM(2.55%), 알테오젠(5.02%)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펄어비스는 -3.24%로 부진했고, 씨젠도 -2.14%로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