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위 안착한 임성재…데이비스 연장 5차전서 우승

2021-07-0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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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로켓 모기지 클래식 마지막 날

임성재 15언더파 273타 공동 8위

시즌 네 번째 상위 10위…3개월만

데이비스 연장 5차전 끝에 우승해

환하게 웃는 임성재[사진=아주경제DB]

임성재(23)가 3개월 만에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전체로는 네 번째다.

우승컵은 캐머런 데이비스(호주)에게 돌아갔다. 연장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2020~2021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50만 달러·약 85억원) 최종 4라운드 경기가 4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디트로이트 골프장(파72·7320야드)에서 열렸다.

경기 결과 임성재는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케빈 키스너(미국) 등과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그룹(18언더파 270타)을 형성하며 연장 승부를 펼친 호아킨 니먼(칠레), 트로이 메릿(미국), 데이비스와는 3타 차다.

임성재는 1번 홀과 2번 홀(이상 파4) 시작과 동시에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4번 홀(파5) 버디를 추가했지만, 9번 홀(파3)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전반 9홀 두 타를 줄인 그는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5) 두 홀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17번 홀(파5)에서는 이날 마지막 버디를 적었다.

임성재는 이날 5타를 더 줄이며 15언더파를 쌓아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시즌 네 번째 상위 10위 안착이다. 첫 번째는 지난해 11월 준우승을 거둔 마스터스 토너먼트, 두 번째는 지난 1월 공동 5위를 기록한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세 번째는 지난 3월 공동 8위를 기록한 혼다 클래식에서다.

이번 상위 10위 안착은 혼다 클래식 이후 3개월 만이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캐머런 데이비스[AP=연합뉴스]


이날 밤 3명의 선수가 연장 승부를 펼쳤다. 나란히 18언더파를 쌓은 니먼, 메릿, 데이비스가 연장전으로 향했다. 투어에서는 두 대회 연속 연장 승부다. 연장 1차전(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니먼이 탈락했다. 파를 한 두 선수는 승부를 이어갔다.

연장 2차전(15번 홀)부터 4차전(14번 홀)까지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파, 파, 버디로 나란히 갔다.

승부가 난 것은 연장 5차전(15번 홀)에서다. 데이비스는 버디를 잡고 메릿의 퍼트를 지켜봤다. 들어가면 6차전으로 가야 하는 상황. 메릿의 퍼트가 홀을 빗나갔다. 데이비스의 우승. 그는 캐디와 얼싸안고 환호했다.

데이비스는 이 대회 우승으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으로는 135만 달러(약 15억 3300만원)를 받았다.

한편, 임성재를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6)가 6언더파 282타 공동 58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이날 두 타를 잃으며 순위가 33계단 추락했다.

강성훈(34)은 3언더파 285타 공동 74위, 안병훈(30)은 2언더파 286타 7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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