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손해보험사들이 1000억원 대 시장인 어린이보험 영업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어린이보험의 경우 태아 때부터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신규 가입자를 선점하는 효과가 있는 데다, 전체 보험기간을 놓고 볼 때 보험료를 거두는 시점은 빠르고 보험금을 지급하는 시점은 늦다보니 이익이 크기 때문이다.
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보사 5곳의 지난 5월 말 기준 어린이보험 초회보험료는 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억원(15.5%) 증가했다.
초회보험료는 고객이 보험에 가입한 뒤 처음 납입한 보험료로, 보험사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다.
어린이보험 수입보험료 1위는 현대해상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2004년 7월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 출시를 통해 업계 최초로 어린이 전용 종합보험을 내놓은 이후 15년 이상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기간 현대해상의 어린이보험 초회보험료 수입은 139억원, 신계약건수는 17만4000건이다. 이어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이 빠르게 뒤쫒고 있다. 두 손보사의 어린이보험 초회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124% 늘어난 85억원(10만8000건)과 56억원(7만5000건)을 기록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어린이보험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는 데는 어린이보험만 한 효자 상품이 없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일반보험의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어린이보험을 비롯한 장기인보험 의존도가 커진 것이다.
손보사의 핵심 보험상품인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의 적자가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도 자동차보험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및 시사점’에 따르면 작년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379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합산비율은 102.2%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이 100%를 넘어서면 보험사는 수입보험료보다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 많다는 뜻이다.
실손보험 역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보험사가 실손보험에서 기록한 적자액은 2조5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생보사 손실은 1314억원으로 전년보다 274억원 줄어든 반면, 손보사 손실은 전년보다 149억원 많은 2조3694억원까지 늘었다.
그간 손해율이 낮아 실적 개선에 역할을 했던 일반보험 역시 손해율이 급증하고 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4대 손보사의 지난해 말 기준 일반보험 손해율은 전년 대비 5~10% 포인트 급등했다.
일반보험이란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보험기간이 2년 이상인 상품)을 제외한 손해보험상품으로, 화재보험·해상보험·배상책임보험 등 재산보험과 주로 기업성보험을 말한다.
여기에 어린이보험의 경우 태아 때부터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신규 가입자를 선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전체 보험기간을 놓고 볼 때 보험료를 거두는 시점은 빠르고 보험금을 지급하는 시점은 늦다보니 이익이 크게 나는 상품이기도 하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의 시장 규모가 커진 데에는 가입연령이 늘어난 점도 있지만, 해지환급금 미지급형 등으로 보험사들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적극적으로 영업 경쟁을 벌인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보사 5곳의 지난 5월 말 기준 어린이보험 초회보험료는 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억원(15.5%) 증가했다.
초회보험료는 고객이 보험에 가입한 뒤 처음 납입한 보험료로, 보험사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어린이보험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는 데는 어린이보험만 한 효자 상품이 없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일반보험의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어린이보험을 비롯한 장기인보험 의존도가 커진 것이다.
손보사의 핵심 보험상품인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의 적자가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도 자동차보험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및 시사점’에 따르면 작년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379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합산비율은 102.2%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이 100%를 넘어서면 보험사는 수입보험료보다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 많다는 뜻이다.
실손보험 역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보험사가 실손보험에서 기록한 적자액은 2조5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생보사 손실은 1314억원으로 전년보다 274억원 줄어든 반면, 손보사 손실은 전년보다 149억원 많은 2조3694억원까지 늘었다.
그간 손해율이 낮아 실적 개선에 역할을 했던 일반보험 역시 손해율이 급증하고 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4대 손보사의 지난해 말 기준 일반보험 손해율은 전년 대비 5~10% 포인트 급등했다.
일반보험이란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보험기간이 2년 이상인 상품)을 제외한 손해보험상품으로, 화재보험·해상보험·배상책임보험 등 재산보험과 주로 기업성보험을 말한다.
여기에 어린이보험의 경우 태아 때부터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신규 가입자를 선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전체 보험기간을 놓고 볼 때 보험료를 거두는 시점은 빠르고 보험금을 지급하는 시점은 늦다보니 이익이 크게 나는 상품이기도 하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의 시장 규모가 커진 데에는 가입연령이 늘어난 점도 있지만, 해지환급금 미지급형 등으로 보험사들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적극적으로 영업 경쟁을 벌인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