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이 여론조사업체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달 27일부터 이틀 동안 만 19세 이상 도내 거주 성인 남녀 1200명에게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로 ‘G-스포츠클럽’인식과 기대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이같이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G-스포츠클럽은 도교육청이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학생·주민의 스포츠 복지 실현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한 공공스포츠클럽이다.
조사에서 ‘학생이 자발적으로 체육활동을 하고 이를 보호・지원하기 위한 스포츠클럽 형태’로 △교육청과 지자체 협력형(46.9%)을 1순위로 꼽았으며 △학교운동부 형태(24.4%) △체육회 등 지자체 주관 스포츠클럽(13.4%), △사설 스포츠클럽(10.4%)이 그 뒤를 이었다.
도민들은 향후 G-스포츠클럽 운영에 기대하는 점으로 △투명하고 안전한 스포츠클럽 문화 개선(34.8%)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 접근과 참여 기회 확대(28.4%) △공공형 지역스포츠클럽 운영 시스템 구축(12.8%) △학교체육-생활체육 연계해 엘리트 체육 저변 확대(10.4%)를 꼽았다.
또 사설스포츠클럽 운영 면에서는 △학생선수 인권 침해 및 폭력 문제(37.0%) △불법적 공동 합숙소 운영이나 무분별한 훈련 참가 등으로 인한 학생들의 안전문제(12.7%)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유승일 도교육청 학생건강과장은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교육환경에서 학교 중심 운동부 형태로는 저마다 좋아하는 스포츠로 건강한 삶을 지속하기 어렵다”면서 “도민들이 G-스포츠클럽이 나아갈 방향을 공감하고 있는 만큼 지자체와 협력하며 안정적으로 확대·운영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 포인트, 응답률은 8.2%다.
한편 G-스포츠클럽은 지난 2018년 부천과 오산을 비롯해 10개 시군에서 21개로 시작해 현재는 28개 시군 지자체 106개소로 확대됐으며 마을과 함께하는 초등스포츠클럽은 30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