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의대생, 모두의 염원에도 안타까운 소식으로... 결국 숨진채 발견

2021-04-3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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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대학생 손모씨(22)가 무사하길 바라는 모두의 염원에도 30일 숨진채 발견됐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오후 4시 30분경 서울 반포구 한강공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실종된 지 엿새 만이다.

그는 실종 당시의 의상을 그대로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지난 24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달 새벽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이후 실종됐다. 같이 있던 친구는 오전 4시 30분경 잠에서 깨 귀가했다. 친구는 “손씨가 보이지 않아 집에 간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손씨의 아버지 등 가족과 지인들은 손씨를 찾기 위해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1500여개의 전단지를 배포하며 수시로 한강공원에 나와 수색에 나섰다.

손씨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진 후 손씨가 돌아오길 바란다는 응원 댓글이 5000여개 이상 달리기도 했다.

이지애 전 아나운서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씨와 EBS ‘장학퀴즈’에서 만났던 사연을 소개하며 그가 무사히 돌아오길 기도한다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 전 아나운서는 "내 마음을 어지럽혔던 뉴스. 장학퀴즈 경기고 편에 출연했던 손정민 군. 멋지게 자라 의대생이 되었는데 이게 무슨 일일까“라며 ”제발 아무일 없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씨의 아버지는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경찰에 부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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