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2024년까지 총 4조840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및 연결교통망 확충 등을 진행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공사의 건설폐기물 재활용사업은 인천공항 4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콘크리트, 폐아스팔트콘크리트 등 건설폐기물을 순환골재로 재가공해 주차장, 도로 등의 기반공사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인천공항 지역은 공항시설법에 따른 공항개발시설로 분류돼 순환골재 의무사용 대상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공사는 건설폐기물을 순환골재로 재가공해 외부기관 품질시험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건설현장에 활용함으로써 탄소중립 등 정부정책에 부응하고 폐기물 처리 및 골재 구매비용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4단계 건설사업 기간 중 3년간(2019년10월∼2022년) 총 33만t의 순환골재를 생산 및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3000t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112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연도별로는 2019년에 3만 7000t의 순환골재를 사용해 15억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2020년에는 10만6000t의 순환골재를 사용해 3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올해에는 전년대비 약 24% 증가한 13만2000t의 순환골재를 활용해 총 43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며, 2019년부터 2021년 1분기까지 4단계 건설사업의 누적 순환골재 사용량은 17만 4000t, 누적 예산절감액은 62억원에 달한다.
앞서 공사는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 추진과정에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43만t의 순환골재를 활용해 총 15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이와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7년 순환골재 및 순환골재 재활용제품 우수활용사례 공모전에서 국무총리표창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동철 공사 토목처장은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을 엄격한 품질기준에 맞춰 순환골재로 재가공해 활용함으로써 사업예산을 절감하고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