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코로나 혈장치료제 생산용 혈장 충분히 확보…공여 업무만 중단"

2021-04-3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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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대로 이날 중 혈장치료제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

GC녹십자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혈장 치료제의 개발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혈장 공여 업무만 중단됐을 뿐 예정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GC녹십자]


이날 GC녹십자가 대한적십자사에 임상에 필요한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공여 업무를 종료한다는 공문을 보낸 것이 알려지면서 이를 두고 혈장치료제에 대한 임상 3상을 포함한 개발을 중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혈장 공여를 중단한 이유는 임상 3상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혈장이 충분히 확보됐기 때문"이라며 "임상 3상은 물론이고 별도로 치료 목적 사용 승인에 쓰일만한 물량과 승인이 될 경우 본격적인 치료제 생산에도 필요한 물량까지도 충분한 상황이다. 추후 필요할 경우 추가로 공여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오늘 내로 혈장 치료제 GC5131A의 임상 2상 결과 등을 바탕으로 식약처에 조건부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임상 3상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보건당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임상 3상을 진행하지는 보건당국과 협의해야하므로 당장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분획해 만드는 치료제다. GC녹십자는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혈장을 확보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와 협력해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공여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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