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30일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개최된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사업 타당성을 확보(B/C 0.82, AHP 0.508)한 것으로 의결됐다. 일반적으로 AHP 점수가 0.5 이상인 경우,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판단된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경기 하남시 감일동(오륜사거리)에서 양평군 양서면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구간 길이는 27㎞, 4차로다. 예타 기준 사업비는 1조7695억원이다.
국토부는 "수도권 동부지역 간선기능 강화와 광주시 북부, 양평군의 지역균형 발전 등을 위해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서울~양평 노선을 반영했다. 2018년12월에 발표된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의 하남 교산신도시(3만2000가구) 광역교통대책에 포함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업 추진을 위해 2019년4월 예타에 착수했고 경제성 분석(B/C)과 정책성 분석(사업 추진에 따른 기대효과) 등에 대한 종합평가를 거쳐 예타를 통과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시, 평일에는 출·퇴근 차량, 주말에는 관광수요 집중으로 교통혼잡이 극심한 국도 6호선의 교통량 분산과 함께, 수도권 제1,2순환망 연결을 통해 상습정체구간인 제1순환망의 교통량 분산·우회거리 단축 등으로 수도권 동부 간선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도로이용자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수도권 동부지역의 교통혼잡 수준, 교산 신도시 입주시기 등을 감안할 때 사업 추진이 시급한 만큼 타당성조사와 설계 등 후속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르면 2025년에 착공할 것"이라면서 "신속히 추진하면서도, 단계별로 폭넓은 의견수렴을 실시해 주민, 지자체, 관계기관 요구사항도 적극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