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는 30일 분석기관 PA컨설팅이 최근 발행한 표준필수특허(SEP·Standard Essential Patents) 연구에서 5G 표준에 필수적이라고 판단되는 특허 소유권 부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PA컨설팅 연구에서 노키아가 5G 표준필수특허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019년 발행한 연구결과에서도 노키아는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제니 루칸더 노키아 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이러한 독립적 연구결과는 노키아가 산업 표준 개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 강력한 특허 포트폴리오 등을 위해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연구는 우리가 특허 포트폴리오를 평가할 때 단순히 특허의 숫자뿐만 아니라 특허의 품질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
노키아 측은 이번 연구가 외부 지원을 받지 않은 독립 분석기관에서 수행한 것이라며 "노키아는 지난 30년 이상 주요 산업 표준화기구에서 폭넓은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산업 표준 개발에 크게 기여해왔다. 이미 다수의 독립적인 연구에서 노키아는 5G를 포함한 셀룰러 표준(cellular standards)에 필수적이라고 선언된 특허 소유권 분야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릭슨은 지난 28일 서울 금천구 에릭슨엘지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에릭슨 실리콘 데이'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많은 5G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에릭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5G 필수 특허군 점유율은 에릭슨이 16.5%로 가장 선두다. 이어 삼성이 11.0%, 화웨이가 9.4%를 차지한다.
호칸 셀벨 에릭슨엘지 최고경영자(CEO)는 "에릭슨은 5G 관련 가장 많은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약 5만70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허 신청 건수가 아닌, 신청 후 취득 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에릭슨이 가장 많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특허 5464건을 출원해 2017년 1위로 등재된 이후 2020년까지 4년 연속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화웨이는 전 세계에 걸쳐 4만개 이상의 패밀리 특허와 여기서 파생된 10만개 이상의 유효특허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