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과 ‘지역신용보증재단법’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의 1차 서류, 2차 면접심사를 통과한 후보자를 재단 이사회 의결로 추천을 받은 김세환 전 구미부시장을 최종 선정하고 지난 31일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
김세환 신임 이사장은 영남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1년 공직에 입문해 경상북도 도시계획과장과 자치행정과장, 성주군 부군수를 거쳐 2018년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 경상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 안동시 부시장과 구미시 부시장을 역임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임명장 수여식에서 “지난해 코로나특별경영자금 1조원 지원으로 경영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버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두 달간의 이사장 공백기를 조속히 추슬러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직원들과 힘을 합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경북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년 후계 농업 경영인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민선 7기 출범 이후인 2018년부터 현재까지 경북에서 후계 농업 경영인으로 선정된 인원은 1848명으로 민선 6기 4년간 선정된 1288명 보다 43.5% 더 많다.
후계 농업 경영인 육성 사업은 1981년부터 중앙정부 차원에서 시행돼왔으며 2018년부터는 만 39세 이하 청년 후계농 영농정착 지원 사업과 만 49세 이하 후계 농업 경영인 육성 사업으로 나눠 청년 후계농에 대한 지원 강화했다.
경북에서는 연간 육성 인원이 300명대 초반이던 민선 6기에 비해 민선 7기에 들어서는 2018년 389명, 2019년 478명, 2020년 488명에 이어 올해는 493명이 선발돼 500명대 육성에 다가섰다. 올해 선발되는 493명 중 만 49세 이하 일반 후계농은 190명이다.
만 39세 이하인 청년 후계농은 303명으로 지난해 268명에 비해 13.1% 늘었다. 이같은 청년층의 증가는 청년 후계농으로 선발되면 기존에 지원되던 영농기반 마련 융자금 외에 최대 3년간 정착 지원금을 지원하는 제도가 생긴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경북도는 보고 있다.
일반 후계농은 영농기반 마련 융자가 최대 3억원(연리 2%, 5년거치 10년 분할 상환)이지만 청년후계농은 여기에다 월 80만~100만원의 정착 지원금을 최장 3년간 지원받는다.
경북도가 올해 선발한 청년 후계농은 303명으로 전국 선발 인원 1800명의 16.8%로 전국 최다다.
전국에서 1000명을 선발한 일반 후계농의 경북도 선발 인원은 19.0%인 190명으로 다른 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경북 190명에 이어 전북 148명, 전남 144명, 경기 121명 순이다.
경북도는 선발된 후계농의 안정적 정착과 성장을 위해 전문교육을 제공하고 가업승계 우수 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청년농부 창농기반 구축 등 연계지원 사업도 마련해 청년인력의 지역정착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청년 농업인력 양성으로 농촌에서 다시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