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컨콜] LG전자 “MC사업본부, 최적안 찾는 중…아직 확정 안 돼”

2021-01-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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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9일 4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의 방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고,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날 “현재는 구성원의 고용 안정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해서 인력 운영, 당사의 미래전략 방향과 시너지 여부, 재무적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결정 시점도 특정하기 어렵다”며 “방향성이 결정되면 최대한 빠르고 투명하게 커뮤니케이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C사업본부가 철수되면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사업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사 미래사업과 시너지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내재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사의 핵심 모바일 기술은 단말뿐 아니라 스마트 가전, 자동차 전장 사업에 중요한 자산”이라며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MC사업본부 및 표준연구소에서 계속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장(VS) 사업본부는 올해 흑자전환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2024년까지 매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 관계자는 “VS 제품군 중 전기차 부품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률을 예상한다”며 “제품별 수익성 규모는 차이가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전제품에서 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포테인먼트 부문은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전기차 부품 부문은 마그나 합작법인을 통해 전기차 구동 부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성장시켜 나가고, 차량용 램프는 ZKW의 핵심 대상 사업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VS 사업본부의 지향점은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자동차 부품 업체로의 성장”이라고 덧붙였다.

마그나 합작법인에 대해서는 “연 평균 5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한다”며 “올해 출범 예정이기 때문에 빠르면 2023년, 2024년 이후부터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TV 시장에 대해서는 “상반기는 지난해 언택트 트렌드로 수요가 성장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의 공급으로 정상적인 활동이 돌아오면서 TV 수요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미시장의 경우 지난해 큰 성장폭을 보여 올해에는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타지역은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새롭게 출시한 미니LED TV와 올레드 TV간 관계에 대해서는 “카니발리제이션(신제품이 기존 주력제품의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사는 올레드 TV를 최상위 전략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올레드 TV는 무한대의 명암비, 정확한 색, 응답 속도 등 장점이 분명하기 때문에 고객 층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니 LED TV의 수요는 기존의 LCD 고객 중 더 얇고, 올레드에 근접한 화질을 원하는 고객이 될 것”이라며 “고객 니즈에 맞는 TV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시설투자(CAPEX) 규모는 2조원 중반대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마그나 합작 법인 설립으로 생산물량 대응을 위한 재원은 마그나와 공동부담하기 때문에 캐펙스 투자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서는 “대내외 사업환경 변화를 감안해 미래를 위한 투자와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주주에게 배당을 통해 환원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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