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올해 적자가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손익분기점을 밑도는 정제마진과 코로나19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 부진이 지속되자 정유사들은 내년 공장가동률과 설비투자를 올해보다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원유 수입량은 6953만4000배럴로 2013년 4월 이후 7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9310만2000배럴과 비교하면 25.31% 감소한 수치다.
11월 국내 석유제품 소비는 7128만1000배럴로 전년 동월 대비 10.55%가 감소했다. 항공유만 별도로 보면 11월 국내 소비는 183만1000배럴로 전년과 비교해 45.55%가 줄었다.
석유제품 수요 감소보다 더 큰 문제는 배럴당 1달러 수준인 정제마진이다. 정유사의 대표 수익지표인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12월 셋째주 기준 배럴당 1.1달러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을 뺀 정제마진은 배럴당 4~5달러가 손익분기점이다. 지금은 제품을 만들수록 적자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정유 4사가 올해 3분기까지 낸 적자는 총 4조8074억원으로, 악조건이 이어진 4분기 실적을 반영하면 적자폭이 5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하반기까지는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없어 보이자 국내 정유사들은 내년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30% 이상 줄이기로 했다.
산업은행이 공개한 주요 기업의 설비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국내 정유사의 석유정제 분야 설비투자 규모는 올해 전망치인 3조5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 감소한 2조3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대비 33.7% 줄어든 규모다.
업계에서는 지난 10월 기준 71.6%였던 정유 4사의 원유 정제시설(CDU) 가동률이 내년부터는 60% 아래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당장은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정유사들의 재고 평가액이 올라 숨은 쉴수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실질적인 석유제품 수요는 회복하지 않고 있어 내년 하반기까지 정유업계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익분기점을 밑도는 정제마진과 코로나19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 부진이 지속되자 정유사들은 내년 공장가동률과 설비투자를 올해보다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원유 수입량은 6953만4000배럴로 2013년 4월 이후 7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9310만2000배럴과 비교하면 25.31% 감소한 수치다.
11월 국내 석유제품 소비는 7128만1000배럴로 전년 동월 대비 10.55%가 감소했다. 항공유만 별도로 보면 11월 국내 소비는 183만1000배럴로 전년과 비교해 45.55%가 줄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을 뺀 정제마진은 배럴당 4~5달러가 손익분기점이다. 지금은 제품을 만들수록 적자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정유 4사가 올해 3분기까지 낸 적자는 총 4조8074억원으로, 악조건이 이어진 4분기 실적을 반영하면 적자폭이 5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하반기까지는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없어 보이자 국내 정유사들은 내년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30% 이상 줄이기로 했다.
산업은행이 공개한 주요 기업의 설비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국내 정유사의 석유정제 분야 설비투자 규모는 올해 전망치인 3조5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 감소한 2조3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대비 33.7% 줄어든 규모다.
업계에서는 지난 10월 기준 71.6%였던 정유 4사의 원유 정제시설(CDU) 가동률이 내년부터는 60% 아래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당장은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정유사들의 재고 평가액이 올라 숨은 쉴수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실질적인 석유제품 수요는 회복하지 않고 있어 내년 하반기까지 정유업계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