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에 150여개의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집중 검사를 진행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9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인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증상, 역학적 연관성을 불문하고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해 낙인효과를 우려한 검사 기피를 예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 청장은 기존의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 방식 외에 타액검체 PCR, 신속항원검사 등의 검사 방법을 소개했다.
이어 정 청장은 “검사 참여자가 편의성, 신속성, 정확성 등을 고려해 자유롭게 검사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