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등 수도권 150곳 3주간 코로나19 집중 검사”

2020-12-0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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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휴대전화 번호만으로 누구나 익명 검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진두지휘해 온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8일 오후 영상으로 열린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점검회의에 오른쪽 어깨를 깁스한 채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에 150여개의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집중 검사를 진행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9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수도권의 잠재된 감염원 차단을 위해 젊은 층이 모이는 대학가, 서울역 등 150여개 지역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집중 검사 기간을 3주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증상, 역학적 연관성을 불문하고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해 낙인효과를 우려한 검사 기피를 예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 청장은 기존의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 방식 외에 타액검체 PCR, 신속항원검사 등의 검사 방법을 소개했다.

이어 정 청장은 “검사 참여자가 편의성, 신속성, 정확성 등을 고려해 자유롭게 검사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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