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중국 '로켓직구' 연다…상해무역법인 설립

2020-12-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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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시장 커지자 미국 이어 중국도

[사진=쿠팡 제공]

쿠팡이 중국 '로켓직구'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해외직접구매(직구) 시장이 커지자 미국을 중심으로 전개했던 '로켓직구' 서비스를 중국 시장까지 확장하기로 한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개인정보처리방침 개정을 통해 해외직구 상품 제공업체에 '쿠팡 상해 무역 유한회사(Coupang Shanghai Trading Co., Ltd)'를 추가했다. 서비스제공, 구매자확인, 해피콜, 통관업무처리 등을 개인정보처리 목적에 추가했다. 해당 법인은 향후 중국 현지 상품 소싱을 담당할 계획이다.

쿠팡은 지난 2017년 미국 로켓직구 서비스를 선보였다.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법인인 '쿠팡 글로벌 LLC'을 통해 물류 창고를 확보하고 현지 상품을 소싱해왔다.

별도의 판매자를 거쳐 해외 직구 상품을 판매하는 타 오픈마켓과 달리 직접 해외 상품을 들여 판매했다. 통상 열흘 이상 걸리던 해외 배송 기간을 사흘 이내로 단축하고, 일정 금액 이상 주문시 무료배송 혜택까지 제공하면서 빠르게 서비스를 정착시켰다. 그 결과 로켓직구 상품 수도 서비스 출시 초기 8만여개에서 최근 600만개로 늘었다.

쿠팡이 중국으로도 해외 직구를 확대하는 이유는 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누적 중국 해외직구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16.4% 증가한 5,77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해외 직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미국과 유럽연합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 상품 구매 건수도 지난 2015년 146만건에서 지난해 1452만건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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